[포토에세이] 어머니의 손칼국수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 시골집을 혼자 지키던 어머니는 고향집으로 휴가를 온다는 도시에 사는 아들네 가족이 도착하면 바로 끓여주려고 손칼국수를 썰고 있답니다. 아침부터 반죽을 해 쟁반보다 둥글고 크게 밀고 밀어서. “더울 때 찬 것보다는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 먹는 게 오히려 개운해요. 서울 양반도 한 그릇 드시고 가시구려.” 지나던 나그네에게도 권하는 넉넉하고 넓은 어머니의 품.
강원 횡성/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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