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하다던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관련 댓글은 지난번의 5만여건 외에도 새롭게 121만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국정원 정치개입 수사의 신뢰성이 의심스러워지고 있다. 가뜩이나 꼬인 정국은 겨울로 접어드는 한반도처럼 해결점이 없이 얼어붙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엔 ‘국민이 주인이 되어 국민을 위해 정치가 이루어지는 제도’가 민주주의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 어디에도 주인인 국민의 자리는 없는 것 같다. 민주주의의 가치가 생각되는 대목이다. 지난 16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20차 범국민 촛불대회’에서 한 시민이 태블릿피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을 적어 흔들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관련영상] [한겨레 캐스트#198] 국정원·군이 공모한 ‘댓글 범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