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칼 가르~아요
이대길(71) 할아버지가 서울 여의도 식당가에서 오토바이 모터에 연결한 숫돌에 칼을 갈고 있다. 요즘은 듣기 어려운 것들 중 하나가 동네 골목에 울리던 “칼 가르~아요” 하는 소리다. 설핏 든 낮잠이 마치 실제 칼 가는 소리와 비슷한 금속성 외침에 번뜩 깨곤 했
다. 30년간 칼을 갈았다는 할아버지에게 손님을 부르는 소리보다 어려운 것은, 골목마다 빼곡한 차들 탓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일할 공간을 찾는 일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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