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의 밤이 일찍 내려앉는다. 추석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향의 어머니는 자식들과 손자들이 눈앞에 선하다. 홀로 사는 노인네 시골집 구들은 더 차다. 처마끝에 불이 켜지면 아궁이에 솔잎을 밀어 넣고 마른 장작을 태운다. 돼지감자꽃 옆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른다. 깊고 긴 밤을 이겨낼 어머니는 내년 설 때 내려올 피붙이들이 벌써부터 그립고 보고싶다. 산골짝의 밤은 깊어간다. 가을밤 그리움은 따듯한 온기가 퍼진 구들장에 함께 눕는다.
평창/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강원도 산골의 밤이 일찍 내려앉는다. 추석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향의 어머니는 자식들과 손자들이 눈앞에 선하다. 홀로 사는 노인네 시골집 구들은 더 차다. 처마끝에 불이 켜지면 아궁이에 솔잎을 밀어 넣고 마른 장작을 태운다. 돼지감자꽃 옆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른다. 깊고 긴 밤을 이겨낼 어머니는 내년 설 때 내려올 피붙이들이 벌써부터 그립고 보고싶다. 산골짝의 밤은 깊어간다. 가을밤 그리움은 따듯한 온기가 퍼진 구들장에 함께 눕는다.
평창/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2/20250212500150.webp)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2715.webp)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3664.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