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허리 굽혀 일했을 늙은 어머니 머리 위로 산수유가 휘황찬란한 꽃대궐을 지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에서 김정애 할머니가 말을 잇는다. “해마다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를 보며 봄이 왔구나 깨닫지. 해마다 보아도 다시 태어나는 느낌.” 할머니는 다시 땅을 살피며 봄볕 아래 기를 쓰고 올라오는 마늘대를 어루만진다. 세상을 보듬는 그 손길 아래 다시 생명이 움튼다. 사방이 봄이다.
남원/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평생을 허리 굽혀 일했을 늙은 어머니 머리 위로 산수유가 휘황찬란한 꽃대궐을 지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에서 김정애 할머니가 말을 잇는다. “해마다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를 보며 봄이 왔구나 깨닫지. 해마다 보아도 다시 태어나는 느낌.” 할머니는 다시 땅을 살피며 봄볕 아래 기를 쓰고 올라오는 마늘대를 어루만진다. 세상을 보듬는 그 손길 아래 다시 생명이 움튼다. 사방이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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