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명절 전날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 추석에는 손녀 얼굴이 꼭 보고 싶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사실 그 시간 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 할머니의 말씀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할머니 집을 북적거리게 메우던 그 아이들은 이제 다들 성인이 되어 출가하였다. 올해는 내가 유일한 손녀였고, 그래서 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의무감처럼 할머니께 내 얼굴 잠깐 보여드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집으로 향한다. 우리 손녀 다음 명절에나 얼굴 볼 수 있겠네 하시며, 배웅하시는 할머니에게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
임진실(Truth Leem)/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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