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붓] 청령포 역사
햇살이 바위 벼랑 타고 내려와 무성히 죽음을 가꾸던 곳. 제 그림자 물 아래 내려놓고 머뭇머뭇 적막하였다. 사방 죽음 1리를 배회하던 어린 역적의 유형지는 이백년 후로부터 내내 신원 복위의 땅이 되었다. 기어코 역사는 그러하여 관람객들은 역적을 연민하며 사계절 붐비다.
김주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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