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엄마와 아이가 휴일을 맞아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스케이트 타는 것이 서툴러 자꾸 넘어집니다. 엄마는 넘어진 아이가 안쓰러워 안아 줍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스케이트를 탑니다. 할아버지는 손녀의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핸드폰에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중하다 넘어집니다. 넘어진 할아버지에게 손녀가 다가가 일으켜 드립니다. 이 모두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지만 참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날씨는 엄동설한이지만 가슴만은 따뜻해집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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