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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댓글중계]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로 ‘꽃길’ 대신 ‘흙길’ 시작

등록 2017-02-01 17:32수정 2017-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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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라는 의미로 ‘꽃길만 걷자’고 말한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꽃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흙길’이 시작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는 표현의 자유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21조와 22조를 정부가 노골적으로 어긴 중대 사안이다.

‘조윤선 수석실, 문화계 ‘적군리스트’ 따로 만들어 특별관리’(1월9일치 3면)에서는 진보성향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물론 박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예산 지원 배제를 위한 리스트 작성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kksl**는 “블랙리스트, 적군리스트.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요? 북한 아니고?”라고 한탄했고 hoon**는 “그래서 ‘저는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습니다’라고 했구나. 적색리스트 만들었냐고 질문했어야 했나?”라는 말로 조 전 장관의 행동을 꼬집었다. 특히 조 전 장관에게 청문회 위증죄 또한 물어야 한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dk6**은 “그렇게 모른다고 연기를 하더니”라고 말했고, juns**는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처벌은 어떻게 되죠?”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문화계를 넘어 한국 사회 전 분야에 블랙리스트 작성을 국정과제로 삼았다는 ‘김기춘 “뿌리 깊은 좌파 척결에 불퇴전 각오로 싸워라” 지휘’(2월1일치 3면) 기사를 본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ehdw**은 “이전에는 지역감정 부추기더니 이젠 이념 대립시키는 김기춘”이라 남겼고, sung**는 “정부 비판하면 무조건 좌파인가? 그러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mrki**는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고 다른 생각은 무조건 그르다는 것은 히틀러와 같다”라며 역사적 사실에 비춰 블랙리스트 행태를 비판했다.

댓글 중에는 cold**같이 “좀 심하긴 했지만 정치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댓글에 대한 반박으로 ultr**는 “이념적으로 좌우가 정책이나 토론으로 정당히 싸워 발전하는 게 순리다. 기득권이 정권 유지를 위해 자기 의견에 반하는 사람들을 ‘종북’이라 매도하며 국가 권력을 동원해 탄압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시민편집인실 허정윤 goo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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