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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댓글중계] 여름보다 뜨거운 ‘탈원전 장외전’

등록 2017-07-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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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삼중고다. 예년보다 이르게 무더위와 높은 습도, 대기 중의 미세먼지까지 전기요금은 걱정되지만, 여름철 전자제품들을 끌 엄두가 나지 않는 날들의 연속이다. 와중에 정부는 본격적인 ‘탈원전’ 시대로 가기 위한 걸음을 뗐다. 이를 두고 정치권, 학계, 언론까지 찬반 의견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탈원전’과 관련한 <한겨레> 기사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치열한 ‘장외전’을 펼쳤다.

<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선언 후 원전 해체에 중점을 두고 원전의 위험성과 관련 비용, ‘탈원전 논란, 팩트체크’ 시리즈를 썼다. 누리꾼이 주목한 기사는 ‘“정부, 폐핵연료 관리비 10조 축소했다”’(7월26일 6면)였다. 기사에는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이행할 경우 관리비용이 최대 19조원 줄어든다는 내용이 실렸다. kha**은 “원전이 싸지 않네! 그것보다 만에 하나 단 한 번의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난다면 한국은 인구밀도가 높아 수백만명의 인명피해를 피해갈 수가 없다”고 했고, pro**는 핵원료를 장기후불제 고리대출에 비유하며 “지금은 이자 없이 빌려서 이익처럼 느껴지지만, 후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탈핵에 찬성하는 의견을 남겼다. 그밖에도 원전 사고의 위험성과 원전 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대체 에너지 없이 ‘탈원전’에만 집중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rla**는 “지금 상황에서 원자력보다 전력생산에 좋은 수단이 없다. 대체 에너지도 없는데 갑자기 ‘탈원전’ 하자니 답이 없다”, su**는 “여기저기서 전기 부족으로 아우성이다. 향후 전기 수입 비용은 어떻게 하려고”라며 반박했다. tmc**도 경제 측면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며 “원자력 관리비용은 상당하지만 당장 ‘탈원전’을 하면 전기료는 당연히 오르고, 세계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탈원전’에 찬성하는 ch**는 “원전 해체 폐로 시장은 현재 세계 초창기 사업이다. 매우 장기적 사업이라 기술력을 보유하면 시장 점유율 급등시킬 수 있다”며 한국이 가진 원전 기술력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isw**는 “차라리 국민투표”라는 댓글과 함께 국민 여론을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시민편집인실 허정윤 goo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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