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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마음 한 그릇 / 백소아

등록 2018-01-04 17:37수정 2018-01-04 18:42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 신고자가 6만여명 줄었다고 한다. 어려운 경제와 흉흉한 사건 탓에 기부금이 줄고, 겨울마다 펄펄 끓던 사랑의 온도탑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그래도 마음 한 그릇의 따뜻함을, 두 그릇 먹는다고 두 살 먹는 게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알지 않는가. 이 떡국 한 그릇이 추위에 튼 노숙인의 손을 녹여주듯, 당신의 마음이 담긴 두번째 그릇이 그 손톱의 때마저도 씻어주기를.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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