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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댓글중계] 일상의 미투와 ‘펜스룰’, 누리꾼 반응은

등록 2018-03-28 17:40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후배 검사 성추행 사건에서 비롯된 한국판 ‘미투 운동’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권력 위계에 의한 성범죄가 문화계, 교육계, 정치권 가릴 것 없이 잇달아 폭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미투의 물결’ 속에서도 ‘일상의 미투’는 여전히 쉽게 입 밖으로 내기 어렵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펜스룰’이 성대결로 오독되는 상황이 한 예다. <한겨레>는 이런 ‘미투 운동의 변두리’를 몇 차례 기사로 짚었다.

‘유명인은 ‘사회적 형벌’이라도 받는데…홀로 우는 직장 ‘미투’’(3월2일치 10면) 기사는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돼도 일반 기업의 직장인이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현실을 다뤘다. 이 기사를 본 a**는 “규모가 작은 개인 사무실에서도 (성범죄는) 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며 울분을 토했다. lun**는 “유명인은 단죄라도 받지 일반인들은 뿌리 깊은 성 불평등 속에서 상사나 선배의 성적인 갑질을 당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증거를 마련해서 신고하라”는 투의 일부 댓글에 soj**는 “대표에게 성추행 사실을 말하니 ‘말뿐, 증거가 어디 있냐’고 해서 증거를 가져갔다. 그러자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라며 주의만 줬다. 피해자들이 상상초월로 많을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박했다.

‘미투 운동’의 본질과 해결 방법을 언급하는 댓글도 많았다. 탐*은 “본질은 권력을 이용한 갑을관계의 횡포”라고 썼다. “노동부가 나서야 한다” “일반인 대상으로 제보할 수 있는 #미투 누리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제 여직원들과 일 못하겠네” 미투에 삐딱한 한국사회 민낯’(3월9일치 1면) 기사의 댓글에서는 “펜스룰로 애초에 성 관련 문제가 안 생기게 하자”는 의견과 “함께해도 문제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제**는 “잠재적인 성 범죄자로 몰리는 부당함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하소연했다. ‘미투 운동’을 악용하는 가짜 피해자를 무고죄를 강화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미투가 무서워서 여자 직원을 못 뽑겠다고? 미투는 성범죄 고발을 위한 목적이지 성대결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시민편집인실 허정윤 goo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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