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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민주사회주의, 불멸의 45년 / 김태권

등록 2018-09-10 18:10수정 2018-09-10 19:03

칠레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 (1908~1973)

1973년 9월11일, 군부 쿠데타에 맞선 아옌데가 피살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들었다. “사회주의자들은 왜 혁명을 하나, 민주적 절차를 지켜 권력을 잡으면 될 것 아닌가.” 그렇게 한 일이 정말 있었다. 칠레의 사회주의자 살바도르 아옌데는 당당히 대선에서 승리하고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에 대통령으로 취임.

어떻게 되었나? 미국은 무역으로 칠레 경제를 흔들었고, 피노체트 장군은 쿠데타를 일으켰다. 대통령 관저로 군대가 몰려갔다. 소총을 들고 저항하던 아옌데가 살해된 날이 1973년 9월11일.

시대의 마음에 상처로 남았다. ①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개혁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아옌데를 좋아했다. 쿠데타를 접하고 낙심, 오래지 않아 숨진다. ②<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변장을 하고 칠레에 잠입하여 군부독재 시대의 모순을 르포로 기록. ③극작가이자 소설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아옌데가 죽던 날 자기도 죽었어야 한다며 괴로워했다. 칠레의 과거사 청산에 대한 희곡이 대표작 <죽음과 소녀>. 문학은 아옌데의 죽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한다. 기억 속에서 그는 죽지 않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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