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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모차르트의 죽음에 관하여 / 김태권

등록 2019-12-05 18:18수정 2019-12-05 19:30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1791)

모차르트의 때 이른 죽음이 1791년 12월5일, 묘지에 묻힌 날은 12월7일. 영화 <아마데우스>에 그려진 죽음과 매장 장면이 <레퀴엠>의 선율과 함께 눈과 귀에 어른거린다. 모차르트의 죽음에 관한 사실과 허구를 정리해보았다.

①<레퀴엠>: 가면을 쓴 의뢰인이 찾아와 작곡을 맡겼다는 것은 사실. 그러나 살리에리가 변장하고 찾아와 의뢰했다는 것은 허구. 의뢰인의 정체는 얌체 같은 귀족 프란츠 폰 발제크 백작의 심부름꾼이었다고 한다. 곡을 받아다 백작 자신이 직접 쓴 곡처럼 발표하려던 속셈이었다나.

②살리에리: 동시대의 라이벌 음악가였다는 것은 사실. 하지만 모차르트를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은 허구. 시인 푸시킨이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는 희곡에서 살리에리가 살인자라고 주장했다. 피터 섀퍼의 희곡 <아마데우스>도 영화 <아마데우스>도 마찬가지. 그러나 역사 속 살리에리는 베토벤 같은 후배 음악가들을 돕고 가르치던 좋은 선배였다고.

③무덤: 매장할 때 따라간 지인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빈의 관행이었다고. 날씨 좋은 날에 평범한 개인 무덤에 묻혔다. 나무로 된 묘비가 훗날 사라져 대략의 위치만 알려졌다. 2006년에 모차르트의 유골 일부가 확인되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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