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그친 아침, 파란 하늘을 보니 반갑고 기분도 상쾌하다. 낮밤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매미 소리에 짜증을 내던 이들도 지난날을 잊은 듯 “올여름엔 비가 끊이지 않고 내려서 그런지 매미 소릴 들을 수가 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그동안 너무 많은 비에 지친 뒤 맞이한 햇살을 받으며 나뭇가지에 앉아 울어대는 매미가 반갑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