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추웠다는 26일 저녁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고통스런 삶을 견디다 못해 이승을 뜬 노동자의 추모제가 열렸다. 연방 뿜어져 나오는 새하얀 입김이 고드름처럼 가슴을 찌르는 그 자리에서, 산 자는 하염없이 눈물을 훔치며 죽은 자에게 애원했다. “홀로 가지 말고 살아서 함께 싸워 나가자”고.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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