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아래 누런 황소가 느릿느릿 밭을 갈고 있다. 몇십년 전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겠지만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지난 3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섬강 주변에서 열린 제9회 횡성한우축제 행사장 한쪽에서, 난생처음 소가 끄는 쟁기질을 해본 도시 사람에게는 그저 신기한 ‘체험’일 뿐이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이런 체험은커녕 박물관에 전시된 모형으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를 풍경이다.
횡성/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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