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데이트
서로 허리를 엇갈려 잡은 채 걸어가는 교복 차림의 두 남녀, 앳돼 보이는 뒷모습. 요즘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아마 10대의 사랑이라 짐작해 본다. 이들보다 훨씬 더 진한 애정 행각을 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세상 망하려니 별꼴을 다 본다!”고 혀를 차며 한마디 할 어른들도 있겠지만 분명 10대들도 사랑을 한다. 오히려 치열하고 진지하다. 그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기에 공부도 사랑도 멋진 꽃으로 피워내길 바라며 한 컷!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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