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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한겨레 사설] 이번엔 특혜 대출…끝없는 ‘최순실 의혹’

등록 2016-10-30 20:49수정 2016-10-31 17:57

최순실씨가 이번에는 은행에서 특혜 대출을 받고 이를 도와준 직원의 임원 승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자금 갈취에 이어 최씨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손을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얘기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지난해 12월 최씨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강원도 평창 소재 땅 23만㎡를 담보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서 보증신용장을 발급받고 이를 근거로 이 은행 독일법인에서 25만유로(약 3억2천만원)를 대출받았다. 최씨는 주택을 구입하는 데 이 돈을 사용했다. 보증신용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가 현지에서 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국내 외국환은행이 해외 은행 앞으로 발행하는 신용장이다. 당시 19살인 정씨가 보증신용장을 받은 것을 두고 은행권에선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대출을 처리해준 독일법인장은 지난 2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정기 인사철도 아닌데 글로벌영업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눠 2본부장에 임명한 것이다. 최씨가 독일을 오갈 때마다 장관급 예우를 해준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점의 부장 인사에 지난 6월 관여한 것과 유사하다. 당시 청와대가 동원됐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권에도 최순실씨의 조력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씨의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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