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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한겨레 사설] 야당은 ‘김상조 지지 여론’ 새겨들어야

등록 2017-06-06 18:16

여야가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골목상인과 지식인 등 각계에서 김 후보자 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과 언론의 과도한 공격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 등 골목상권 관련 17개 단체들은 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목상권 지킴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동안 친재벌 정책으로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이 극에 달해 서민들이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다”며 “600만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김 후보자에게 거는 경제정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들이 김 후보자를 신뢰하는 이유는 그가 지난 20년 동안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해 일관되게 행동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 등 골목상권 관련 17개 단체들이 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목상권 지킴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 등 골목상권 관련 17개 단체들이 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목상권 지킴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 학계·법조계·시민사회단체 인사 498명도 6일 ‘김상조 후보자의 도덕적이고 청렴한 삶을 증언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가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진솔한 해명과 사과를 했는데도, 김 후보자를 계속 매도하는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순수한 충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엔에스(SNS)에서도 지난 2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인사청문회 이후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의혹들이 함량 미달이거나 부풀려졌고 사실관계가 맞는 몇몇 의혹도 결격사유까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야당들은 여전히 여론과 동떨어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이 많다. 다만 국민의당은 애초 반대에서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한다. 야당들이 국민 여론을 흘려듣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 관련 기사 : “김상조의 도덕적이고 청렴한 삶을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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