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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민주당, ‘연동형 비례대표’ 공약 지킬 의지 있나

등록 2018-11-22 18:05수정 2018-11-22 19:4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연평도를 방문해 부대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연평도를 방문해 부대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불가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2일 “민주당이 과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의지가 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태도로 보면 대선과 총선 공약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불분명해 보이는 탓이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의장과 5당 대표 만찬에서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현재 지지율로 볼 때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다수 확보해 비례 의석을 얻기 어려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득표율로 의석수를 배분한 뒤 지역구 당선자가 모자라면 비례로 채우고, 모자라지 않으면 비례를 주지 않는 ‘연동형’으로 할 경우 민주당이 비례 의석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연동형 비례제를 반대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도를 거부한다기보다 득표율에 의석을 100% 연동하는 방식이 불만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민주당 속내는 여의치 않으면 협상 과정에서 ‘연동형’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이 내후년 총선까지 지금 지지율을 유지할 걸로 보는 건 위태롭기까지 하다. 공약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하는 게 오히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민주당과 이해찬 대표는 애매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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