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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뜻 모은 김정은-시진핑

등록 2019-01-10 18:47수정 2019-01-10 18:5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징후이자 준비 행위”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로, 이른 시일 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가시화하기를 기대한다.

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비핵화 입장을 견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신년사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발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역시 “한반도에 평화와 대화의 대세가 이미 형성됐다.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중 간 연대 강화와 협의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북-중 정상회담 결과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는 것임이 분명하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전통적인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북-중 관계 강화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데 도움을 준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중 친선의 불변성·불패성”을 과시했다고 보도했고, <신화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관련국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리적 우려’는 북한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든든한 지지를 확인한 만큼, 이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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