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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이인영 새 민주당 원내대표에 거는 기대

등록 2019-05-08 19:43수정 2019-05-08 20:12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8일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내고 ‘86세대 리더’라는 상징성을 갖췄지만 당 대표 경선에선 좌절했던 이 의원을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혁신과 통합’을 기치로 당내 주류와 비주류를 아우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그에게 예상 밖의 몰표가 쏠린 건, ‘촛불 정부’의 개혁을 추동하면서 당이 제 목소리를 내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3년차 개혁의 성과를 낼 각종 법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내년 4·15 총선을 승리로 이끌 과제를 안고 있다. “단결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당선 인사에 걸맞은 성과를 내야 한다. 더구나 국회는 지금 파행 상태다. 이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 원내대표는 우선,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정부가 낸 추경은 물론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정상화는 필수적이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이라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했는데, 하루빨리 일하는 국회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길 바란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선거법 등을 큰 틀을 훼손하지 않고 입법할 과제를 안고 있다. 어깨에 놓인 짐은 무겁지만, 원칙을 훼손하는 정치적 흥정이나 타협을 좇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다짐한 ‘세대 혁신’과 ‘미래 세대와의 연대’도 꼭 실천해야 한다. 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에 헌신한 86세대는 어느덧 기득권 세력으로 비치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산업화 민주화 세대를 넘어 더 늦기 전에 미래 세대에게 더 많은 전략적 거점을 내주고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어야 한다”는 이 원내대표의 다짐이 내년 총선에서 참신한 인물 충원과 당 문화 쇄신으로 결실 맺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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