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의 군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면사무소 직원을 폭행하고 말리던 주민까지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의령군 군의원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K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의령군 부림면사무소에 찾아가 직원 P씨에게 "왜 나를 지지하지 않고 험담을 했느냐"며 뺨을 때리고 이를 말리던 주민 L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중상을 입혔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 공무원 200여명은 지난 2일 오후 의령군의회 앞에서 K의원의 면 직원과 민원인 폭행.폭언사건에 항의하는 규탄집회를 열고 K의원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경찰은 K의원과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의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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