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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서울시로 번지는 ‘인사 태풍’…고위직 10여명 명퇴 권고

등록 2008-12-24 09:44수정 2008-12-24 17:56

연말 대규모 물갈이 인사 단행될 듯

서울시가 1.2급 고위 공무원 10여명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해 중앙 정부를 요동치게 한 인사 태풍이 서울시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4일 "연말 3급 이상 국장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1952년생 이상 간부에 대해 명예퇴직을 권고했고, 행정고시 22회 이전 기수에게는 명예퇴직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퇴 대상자들이 권고를 수용하면 애초 중폭 규모로 예상됐던 고위직 인사의 폭이 커질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23일 한 석상에서 "연말 인사의 폭이 생각보다 커질 것"이라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특히 서울시의 `명퇴 권고'는 중앙정부의 `고위직 일괄 사표'와 맞물린 공직사회 쇄신책으로 분석됨에 따라 산하 공기업과 투자기관 및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 고위 관계자는 명퇴추진 배경과 관련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 기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4기의 성과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년도 사업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열을 다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상자들이 `공무원 신분 보장'을 근거로 명퇴 권고를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규모 인사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명퇴 대상자 10여명 가운데 지방자치법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1급 고위직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년이 최소한 3년 이상 남은 상태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사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줄 것"이라며 명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낙관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2일 최창식 행정2부시장과 문승국(2급) 물관리국장이 `용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서울시 고위직은 행정1, 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정무조정실장,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등 부시장급 5명을 비롯해 1급 5명, 2급 16명, 3급 41명 등 3급 이상이 67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문홍선 주택정책과장과 박성근 건축과장 등 행정직 5명과 기술직 5명을 서기관(4급)에서 지방부이사관(3급) 승진자로 내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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