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 충북지사가 4일 차기 지사 선거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3기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정계를 은퇴하고자 한다"며 "8년 가까운 세월동안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을 거의 다 이루었고 오랫동안 쌓여왔던 충북 현안들이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며 "스스로 감사하며 물러갈 줄 알아야 할 것 같아 이같이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는 실력있는 새로운 사람이 더 좋은 지혜를 보태면서 바이오토피아 충북 발전에 박차를 가해 주기를 바란다"며 "훌륭한 인재가 새로 선택되어 충북의 미래를 향해 뜻을 펼쳐나가게 하는 것이 도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적절한 시기의 명예로운 퇴장은 평소 저의 소망이었다"며 "지금이 바로 그 때이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북은 바이오 산업의 선점으로 미래 100년의 문을 열었고 각 분야에서 도민 역량 최우수의 선두 주자가 됐다"며 "수많은 현안 해결과 난제에 맞서 모두 승리를 이끌어 낸 위대한 도민들이 올바르고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 힘 합쳐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6개월전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확정 발표를 듣는 순간 `이제 물러나도 되겠다'고 생각해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이만하면 물러나도 도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에 충격을 주지 않고 혁신도시 선정이 완료될 때까지 미뤄온 것"이라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은 (지사 출마)뜻 가진 사람들이 서로 입장을 정리하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페어 플레이 마당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8년간 보아온 참모들의 모습은 지금 정계은퇴를 선언해도 레임덕이나 공직 기강 해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공무원들의 인격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와 관련 이 지사는 "1963년 시작한 이래 공직 생활 40여년동안 긴장 풀고 생활해보지 못했으며 휴일과 명절도 없었다"며 "늦잠도 자고 싶고 그동안 실종됐던 자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60대 중반인데 일에 대해 무슨 꿈이 있겠느냐"며 "충북이 앞서 나가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뒤 "한나라당 당적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제천 출신인 이 지사는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1992년 관선 충북지사, 1993년 서울시장 등을 거쳐 1998년 자민련 후보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최근 실시된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출마 예정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려 3선 출마가 유력시돼왔기 때문에 도청 공무원들과 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불출마를 결심했으며 특히 부인 김행자 여사가 불출마를 강력히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그는 또 "과거 8년간 보아온 참모들의 모습은 지금 정계은퇴를 선언해도 레임덕이나 공직 기강 해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공무원들의 인격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와 관련 이 지사는 "1963년 시작한 이래 공직 생활 40여년동안 긴장 풀고 생활해보지 못했으며 휴일과 명절도 없었다"며 "늦잠도 자고 싶고 그동안 실종됐던 자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60대 중반인데 일에 대해 무슨 꿈이 있겠느냐"며 "충북이 앞서 나가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뒤 "한나라당 당적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제천 출신인 이 지사는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1992년 관선 충북지사, 1993년 서울시장 등을 거쳐 1998년 자민련 후보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최근 실시된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출마 예정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려 3선 출마가 유력시돼왔기 때문에 도청 공무원들과 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불출마를 결심했으며 특히 부인 김행자 여사가 불출마를 강력히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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