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인사청문회 또 사상검증?

등록 2006-02-05 19:11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왼쪽)가 5일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관 인사청문회가 내정자를 흠집내고 욕보이기 위한 자리가 돼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영선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대북·대미 ‘실험안보’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왼쪽)가 5일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관 인사청문회가 내정자를 흠집내고 욕보이기 위한 자리가 돼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영선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대북·대미 ‘실험안보’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한나라 “이종석, 학생분신 선동”…“유시민 건보료 축소납부” 제기도
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5개 부처 장관 및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5일 뜨거운 ‘사전 공방’을 벌였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원이던) 1988년 한 월간지 기고를 통해 서울올림픽을 ‘분단 올림픽’으로 규정하고, 대학생들의 분신을 ‘전 시대의 통일운동이 갖지 못한 실천력과 항구적 생명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찬양·선동했다”며 ‘사상검증’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 쪽은 “젊은이들의 자기 희생을 강조했을 뿐 이를 선동한 것은 아니며, ‘분단 올림픽’이란 용어도 당시 민족민주운동 진영의 주장이었을 뿐 논문에서는 이런 시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냈다”고 대응했다.

같은 당 송영선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이 내정자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재직 시절 기회주의적인 대북·대미 접근으로 외교안보정책에 혼선을 부르고, 국가안보회의 기능을 확대해 위헌·월권적인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학자적 양심과 전문성에 대해 확대 해석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내정자를 흠집내고 욕보이기 위한 인사청문회가 돼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최성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이 내정자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국가안보회의 관련 기밀문건 유출사태의 한 가운데에 있는 이 내정자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면 남북관계는 물론 이 내정자 개인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추가의혹도 제기했다.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유 내정자가 소득을 축소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유 내정자가 1999년 7월부터 2003년 4월까지 3년10개월 동안 텔레비전 토론 사회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등으로 일하며 얻은 실제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회피해 최소 106만원의 보험료를 적게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는 지난 89년과 92년에 각각 2500만원과 27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오피스텔 2채의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내정자는 국회에 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오피스텔을 실질적으로 모친이 관리하고 있었고, 금액도 적어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며 “세무규정에 따라 납부 등 시정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