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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현장에서] 진보정당의 ‘진흙탕 싸움’

등록 2006-02-07 19:04

황준범 기자
황준범 기자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당 대표 결선투표를 치르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홈페이지가 시끄럽다. 문성현·조승수 두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육두문자까지 동원해 상대를 비방하며 당원 게시판을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은 “문 후보 쪽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조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이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할 수 없다’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댓글이 잇따르는 등 파문이 커지자, 조 후보 지지자들은 “이런 ‘마타도어’(흑색선전)로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선거 결과도 무효”라며 맞섰다. 게시판에는 ‘조 후보 흠결론’을 펴는 전화를 걸어왔다는 부산지역의 한 사무실 전화번호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문 후보 쪽은 “그런 식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고, 익명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투표 기간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발끈했다.

공방이 격화하자, 당 중앙선관위는 6일 밤 긴급공지를 띄워, “조 후보의 자격은 당헌·당규상 아무 문제가 없으며, ‘조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의 공직후보자들이 동일한 기호를 배정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가 지난해 9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 자격을 잃었을 때, 민주노동당은 “불합리한 선거법 개정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조 후보의 의원직 상실은 진흙탕 싸움의 소재로 전락했다. ‘진보정당’이 아닌, 기존 정당에서 자주 보는 모습이다. 선거 뒤가 더 걱정되는 이유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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