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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일정, ‘이낙연 고향’ 전남 영광 택했다

등록 2021-11-29 18:05수정 2021-11-29 19:49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동행 요청했지만 “일정상 어렵다” 고사
민생·경제 대통령 의지 강조…지지층 화학적 결합 숙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굴비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굴비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마무리하면서 “경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책 추진력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에 관해 “당선된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4박5일 동안 이어진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날인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 약속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신속한 민생개혁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청년 유권자를 향한 손짓도 이어갔다. 그는 선대위 회의 뒤 조선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나 “‘이재명은 시작하면 끝장을 본다’, ‘추진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 건 좋은데 ‘저 사람은 한번 결정하면 안 돌아선다’ 이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 무섭다, 위험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저는 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공감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추징금을 상속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추징금은 형사처벌이라 상속되지 않는데 그러면 아예 추징금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4박5일의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마쳤다. 이 기간 동안 이 후보는 광주, 전남 지역을 돌며 지지율 올리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쪽 지지자 일부가 반발하는 등 이 전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여전한 과제임을 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일정을 전남 영광으로 잡아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여론을 얻으려 했다. 영광은 이 전 대표의 고향이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 터미널 시장에서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 이낙연 전 대표님을 제가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국민들 희망을 갖고 사는 더 나아진 대한민국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쪽은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하기 전 이 전 대표가 동행해 힘을 실어주기를 바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제가 (호남으로) 출발할 때 (이 전 대표에게) 말씀드렸고, 이 전 대표는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 있어서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감정적 앙금’ 때문에 이 전 대표가 동행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역을 도는 일정은 다음주 초면 마무리된다”며 “이후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필요하면 현장 지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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