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워싱턴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 시장은 11일(현지시각)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예상치 않았지만 로버트 죌릭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게 됐고,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포트먼 대표와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쪽에서도 갑자기 만나자는 제의가 와서, 13일 럼스펠드 장관과 조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대한 그 정도 예우는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국방부와의 조찬에) 럼스펠드 장관이 참석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정정했다.
럼스펠드 장관이 정부 고위관리가 아닌 이 시장을 만나준다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또 워싱턴에서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 초청강연에 참석했으며,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본거지인 기업연구소(AEI)로부터도 연설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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