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잡음’ 한나라당이 서울 송파구청장 후보에 여성을 내세우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송파구 당원들이 15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찾아와 당직자(왼쪽)에게 박근혜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5·31 지방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 여수와 광주를 방문한 박 대표는 17일 경북 칠곡·성주, 19일 제주, 21일 전북 전주, 22일 강원 평창, 24일 대전 등의 순으로 전국을 돈다. 박 대표 쪽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직접 지역 민심을 듣고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지방선거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엄호성 전략기획 본부장은 “정책에 중점을 둔 이번 지방 방문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표 개인으로서도 장점인 대중성을 부각시키고,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한편으로 이해찬 총리의 ‘사후 처리’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세다. 한나라당은 15일 야4당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공동으로 이 전 총리 로비골프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안을 내기로 했다. 한 당직자는 “박 대표가 직접 나서지는 않겠지만,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