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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대선주자 3인 내달부터 ‘장외경쟁’

등록 2006-06-15 19:49

박근혜 짧은 휴식 뒤 재선거 유세
이명박 8월부터 인도·두바이등 방문
손학규 퇴임 뒤 석달간 ‘민심대장정’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는 30일 현직을 마친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 3인방이 지금과는 다른 ‘장외 경쟁’에 들어가는 셈이다.

박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상처를 치료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계획이다. 하지만 휴식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 측근들은 박 대표가 오는 7월26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꾸려지지 않은 대선 자문그룹과 개인 사무실도 이 즈음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빅3’ 가운데 유일한 현역의원인 박 대표는 의정활동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전망과 대안을 내놓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반기 국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를 신청해, 지방자치와 행정에 관한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15일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중도적인 당내 의원들을 모아 박 대표의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모임을 꾸리려 한다”며 “‘박근혜표 법안’을 활발하게 내놓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편견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퇴임 이후 한달 가량 국내에 머문 뒤 8월부터는 외국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7월엔 그동안 못했던 지방 강연을 하고, 재선거 지원유세에도 나서려 한다”며 “지역화합 차원에서 호남지역 대학생들과 농활을 함께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방문은 경제발전 전략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역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와,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빠른 경제성장을 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등이 유력한 방문 대상이다. 이 시장 쪽은 이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가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 쪽은 또 서울 견지동 조계사 근처에 60평짜리 사무실을 얻어놓고 시정 자문단과 국제전략연구소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선 자문단을 꾸리고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퇴임 뒤 세 달 가량 전국 ‘민심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손 지사는 전국을 돌며 느낀 감회를 글과 사진을 통해 매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손 지사 쪽은 “민심대장정이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넓히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다음달 초 새로 홈페이지를 열고 이곳을 통해 대선 경선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문그룹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며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손 지사가 검토하고, 각종 회의와 지시 역시 이곳에서 하는 ‘디지털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손 지사의 지시로 지난달 서울 여의도 사무실의 가계약을 해지했다”며 “손 지사가 디지털 선거문화를 이끌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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