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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재야출신 첫 국회의장 임채정

등록 2006-06-19 15:06

17대 국회 후반기 운영을 책임질 임채정(林采正.65) 신임 국회의장은 `재야출신'의 첫 입법부 수장이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으로 재야운동에 매진했던 임 의장은 역대 의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4선이라는 선수(選數)에도 불구, 열린우리당내 지지에 힘입어 국회의원으로서는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임 의장은 우리당이 계파대립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당의 `부름'을 받고 위기관리에 나서 `구원투수'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

재야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성과 실용주의를 적절히 가미한 `합리적' 리디십이 당내의 폭넓은 신망을 얻게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작년 1월 당 지도부가 국가보안법 등 주요 개혁입법의 국회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을 때 거의 모든 계파의 추대를 받아 임시의장직을 맡은 것은 그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임 의장이 정계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민주화 운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7년. 1975년 자유언론수호투쟁으로 해직된 이후 민통련 사무처장 등 재야운동에 투신한 임 의장은 13대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평민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당내 실세그룹인 동교동계와 소원해 당직 운이 그다지 없었던 임 의장은1997년 탁월한 정세판단 감각을 인정받아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을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장,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정책선거특별본부장, 2005년 우리당 기획전략자문위원장과 열린정책연구원장 등 기획 및 정책분야의 요직을 섭렵했다.


2002년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참여정부 각종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산파역을 맡았다.

4선 국회의장 등극은 1983년 채문식(蔡汶植.11대) 의장 이후 23년 만이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는 채 의장과 이만섭(李萬燮.14대.16대)의장, 김원기(金元基.17대) 의장에 이어 네번째다.

특히 임 의장은 이만섭 의장과 김원기 의장과 같은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정 신문사 출신이 국회의장을 3번이나 연달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부인 기영남(奇永男.64)씨와 2남.

▲전남 나주(65)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14,15,16,17대 국회의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상임위원 ▲국민회의 정세분석실장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 ▲한.중의원교류협회장 ▲민주당 정책선거특별본부장▲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장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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