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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당, 승리의 집단환각에 빠진듯”

등록 2006-06-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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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승리의 집단환각에 빠진 듯하다",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한나라당의 승리로 곡해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 비주류의원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회장 심재철)' 주최로 19일 국회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의 반성적 평가와 한나라당의 시대적 과제'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당 소속 대권주자의 지지도는 2002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데 당내외 분석가들은 2002년의 반복을 경고한다"며 "이는 당의 상황인식이나 비전제시, 체질변화 등 질적 차원의 성과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지금 승리의 집단 환각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고 떠났던 정치인들이 복귀하려 하고, 당대표 경선에서도 미래지향적 비전이나 차기대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되기보다는 특정 인맥과 지역, 과거 출신배경으로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이제부터 한나라당이 지금의 권력을 어떻게 쓰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향후 과제로 ▲대선주자 관리 ▲국정에 대한 책임 ▲국민경제에 대한 비전제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피습사건으로 독재자의 딸이 아닌 보수의 순교자가 된데다 이명박(李明博) 시장의 위상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 두 개의 강력한 힘이 언제 원심력으로 돌아설 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공성진(孔星鎭) 의원은 "선거전 일부 터져나온 공천비리에 대해 야당탄압 운운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서는 곤란하다"며 "벌써부터 내년 대선에만 골몰해 대선전략 운운할 때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해나갈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 대승 이후 현실에 안주하고 대세론에 휩싸여 대선에서 패배했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혁신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은 20일 `새로운 리더십'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중도성향의 '푸른모임'도 오는 23일 토론회를 열고 전대 및 당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내달 전대에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한 소장.중도파 중심의 연대모임인 `미래모임'도 내주 초 당 혁신방안 논의를 위한 `끝장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전대를 앞두고 관련 토론회가 줄을 잇고 있다.

심인성 김경희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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