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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당내 ‘이회창의 굴욕’에 ‘깜짝’

등록 2006-06-28 17:55수정 2006-06-28 18:05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오른쪽)가 지난 지방선거 때 대구 동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오른쪽)가 지난 지방선거 때 대구 동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 전 총재 측근 이흥주 ‘재보선 당내 예선탈락’
28일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흥주 탈락’이 단연 화제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그가 이 전 총재의 강력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7·26 재선거의 서울 송파갑 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그의 탈락을 두고 ‘사실상 이 전 총재의 정치적 탈락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26일 공천심사위원 11명 모두의 1인2표 투표를 통해 9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비공개신청을 한 박인제 변호사, 박준선 변호사, 정인봉·주진우 전 의원 등 4명을 1차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1993년 총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이 전 총재를 보좌해온 이흥주 전 특보는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 전 특보는 전체 22표 가운데 2표밖에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탈락은 이 전 총재가 공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이 전 총재의 관여에 대해 당이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이 전 총재는 이재오 원내대표, 허태열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만나 이 전 특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천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또 이 지역에 자신의 또다른 측근이 공천을 신청하자, 그를 설득해 주저앉히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위원은 “이 전 특보는 이 전 총재에게 충성한 것 말고는 당에 이바지한 것이 거의 없다”며 “당이 과거와 달리 특정인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 민주화되고 있다”고 이 전 특보의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움직임으로 과잉 해석에 당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나올 수없는 결과라는 말들이 있다”며, 공천심사위원회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 쪽을 겨냥하기도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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