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의 새 대표에 뽑힌 남경필 의원(오른쪽)이 20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박형준 전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수요모임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새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수요모임 새 대표 남경필 “정체성·비전 세우겠다”
한나라당의 7·11 전당대회에 단일후보(권영세 의원)를 내보냈다가 선출직 최고위원에 진출시키지 못한 소장·중도파가 상처를 딛고 새 길 찾기에 나섰다. 길의 방향은 ‘자강’이다.
당 안팎에 대한 비판·대안 세력으로 정체성을 뚜렷이 하되, 우선 정책역량을 키운다는 것이다.
소장파 의원들 20명으로 이뤄진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은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찬회를 열어 남경필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남 의원은 20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확고한 정체성과 비전을 창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이 (7·11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이라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앞으로 더욱 선명한 입장과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을 통해 투쟁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며 “국가적 현안에 대한 수요모임의 입장 정리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 미사일 문제, 부동산·조세 정책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수요모임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문제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새 지도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 중인 당 개혁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 내부 비판만 하고 대여투쟁은 안 한다”는 비판을 감안한 조처로 보인다.
수요모임은 또 박승환 의원을 공보부대표로 정하는 등 언론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소장·중도파 연대체인 ‘미래모임’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마련한 ‘7·11 전당대회 평가와 한나라당의 진로’ 토론회에서는 소장·중도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발제를 통해 “미래모임 단일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른바 ‘작전세력’을 뺀 나머지 50여명이 최선을 다해서 권영세 후보를 위해 뛰었어도 권 후보가 떨어졌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소장·중도파가 연대해 당내 투쟁을 통해 구주류를 제압하고 신주류로 자리잡는 쪽으로 빨리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모임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발전적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발제를 통해 “미래모임 단일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른바 ‘작전세력’을 뺀 나머지 50여명이 최선을 다해서 권영세 후보를 위해 뛰었어도 권 후보가 떨어졌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소장·중도파가 연대해 당내 투쟁을 통해 구주류를 제압하고 신주류로 자리잡는 쪽으로 빨리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모임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발전적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