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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성북을 총선·재보선 2년새 지지율 여 51%→10% 급락

등록 2006-07-27 19:15수정 2006-07-28 07:44

[7·26 재보선 이후]
재보선 4곳 지지율 분석 한나라당은 상승세 ‘주춤’
‘한나라당의 승승장구 주춤, 열린우리당의 끝없는 추락.’

7·26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정치권에 던진 핵심 포인트는 이렇게 요약된다. 단순히 민주당이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된 선거 결과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진 서울 성북을과 송파갑, 경기 부천소사, 경남 마산갑 등 네 곳에서 최근 실시된 △2004년 4·15 총선 △지난 5·31 지방선거 △7·26 재·보선의 정당별 득표율에서 확인된 민심 추이가 그렇다.(5·31 지방선거의 경우, 해당 구청장·시장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회의원 선거구에 해당하는 지역만 뽑아내 비교했다)

세 선거의 정당별 득표율 추이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역시 열린우리당의 급전직하 양상이었다. 여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 속에 치러진 4·15 총선 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뒤 내리막을 달렸다. 특히 서울 성북을의 경우 4·15 총선 때 51.0%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뒤, 지난 5·31 지방선거 때는 21.5%, 7·26 재·보선에서는 10.0%로 급전직하했다. 서울 송파갑에서도 열린우리당은 38.9% → 25.6% → 23.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부천소사와 경남 마산갑에서도 열린우리당은 5·31 지방선거 때보다 7·26 재·보선에서 일부 반등하긴 했으나, 4·15 총선 때에는 크게 못미쳤다.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 때를 최정점으로 하향곡선에 접어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송파갑만 5·31 지방선거 때보다 4·15 총선과 7·26 재·보선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이는 맹형규 당선자 개인에 대한 지지도가 차이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맹 당선자는 재·보선의 원인 제공자로 같은 곳에서 재출마했는데도 7·26 재·보선에서 무려 76.8%라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에 일부 거품이 있었음을 보여줬다”며 “더 이상 반사이익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네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에만 세 차례 꾸준히 후보를 냈는데, 4·15 총선과 5·31 지방선거에서 한 자리수 득표율에 머물다가 7·26 재·보선에서 44.3%로 치솟으며 승리를 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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