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비하 발언,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효선 광명시장이 3일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를 찾아와 탈당계를 낸 뒤,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는 당의 방침에 섭섭함도 없지 않으나 공인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려고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미스런 일이 불거진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장직에서 사퇴할 뜻은 없으며 앞으로 일로 승부를 걸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달 12일 시의원 등과의 점심 자리에서 전 시장의 인사권 행사를 두고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안 된다”고 말해 같은 달 24일 당에서 탈당권유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는 또 지난달 6일에는 지역 여성 통장들과 점심 자리에서 “가정이 화목해야 밖에서도 일이 잘 된다”며 “활발한 성생활을 위하여”라고 성희롱적인 건배사를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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