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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광위, 정연주사장 연임 등 설전

등록 2006-08-22 19:02수정 2006-08-22 22:07

한나라 “최민희 방송위 부위원장 전문성 부족” 공세
22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연주 한국방송공사 사장 연임 문제와 최민희 신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의 적합성을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국방송 노조가 지난 6월30일자로 임기가 끝난 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정 사장에게 “사장은 한번이면 족하지 않으냐”고 따졌다. 김충환 의원은 “한국방송의 방송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들어봤느냐”라며, 편파방송 시비를 제기했다.

반면,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금은 과거의 ‘땡전뉴스’와 같은 ‘땡노뉴스’는 없지 않으냐”라며 정 사장을 옹호했다.

연임 여부에 대해 정 사장은 “성경 말씀대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고, 이후에 있을 일은 예단하지 않는다”며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편파방송 논란을 두고서도 “시청자위원회 등을 통해 늘 의견을 들으면서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지난해 ‘양극화 사회-희망의 로드맵’이라는 프로그램 제작팀에 정 사장이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최민희(현 방송위 부위원장)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의 의견을 구하라”고 말한 사실을 들어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사장은 “의견을 들어보라는 것을 압력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한국방송의 문화가 권위주의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이상희 방송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이날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최민희 부위원장에게 “방송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몰아붙였다. 이계진 의원은 “9명의 방송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방송 분야를 거치지 않은 전력을 가진 분이 거기 앉아 있는 게 정상이냐”며 “뒤에 앉은 사람들(방송위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냐”고 따졌다.

이에 최 부위원장은 “저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자문위원 등 방송 관련 일을 해왔다”며 “저를 부위원장으로 선정해준 분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봉숙 민주당 의원은 “최 부위원장은 제가 아는 한 충분히 방송위 부위원장직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며 “자신있게 하라”고 격려해, 한나라당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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