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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년전 사라진 국회의원 ‘전용 승강기’ 슬며시 부활?

등록 2006-08-31 07:33수정 2006-08-31 10:57

지난 2004년 9월일 국회 본관 1층 승강기 앞에서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의원전용 승강기 안내문을 떼어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 2004년 9월일 국회 본관 1층 승강기 앞에서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의원전용 승강기 안내문을 떼어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회가 17대 들어 없앴던 국회의원 ‘전용 승강기’를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입길에 올랐다.

국회는 2004년 9월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의 의원 전용 승강기에서 ‘의원용’이라는 표지판을 떼냈고, 이는 ‘권위주의를 벗으려는 노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회사무처는 30일 본관과 의원회관 근무자들을 상대로 ‘승강기 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은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승강기 이용과 관련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여러가지 불편사항이 있어 본관 16대 중 2대, 의원회관 12대 중 2대를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에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운영하고자 설문조사를 한다”며 찬반 의견을 물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쪽은 “국회사무처 해당 부서에 물어보니 ‘몇몇 의원들이 의원전용 승강기가 없어진 데 대해 강한 문제제기를 해,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는 답을 들었다”며 “국회 문턱을 낮추고 의원들의 권위주의를 허문 것으로 국회 스스로 자랑했던 사안을 의원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의 해당 부서 직원은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의원들이 요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설문조사를 한다고 꼭 의원전용 승강기를 다시 설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의원 보좌관은 “국회의원들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사무처가 이런 일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며 “의원전용 승강기의 재설치를 요구한 게 누군지 꼭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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