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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전 대표, “나라가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

등록 2006-09-04 18:53수정 2006-09-04 18:55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일 대구 서문시장 아케이드 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시장 골목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일 대구 서문시장 아케이드 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시장 골목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방문으로 대외활동 재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자신이 ‘주인공’인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시작점은 그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아케이드 공사 기공식에 참석했다. 5·31 지방선거 때 대전, 제주 지원유세 이후 첫 개인 차원의 지방 방문이었다.

그는 “지난 2004년 4·15 총선 때 예산확보를 약속한 사업이 성사돼 초대받았다”고 ‘공식적인’ 참석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측근을 비롯한 주변에선 “대선을 향한 대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평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 전후로 마치 선거유세를 하듯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시장을 돌았다.

박 전 대표는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정부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나라가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며 “바다이야기 등 사회적으로는 도박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제가 많고, 외교적으로나 안보적으로도 왕따당하고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국민들이 5·31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보였는데도 이 정권은 마이동풍”이라며 “국민들도 벼랑 끝이라는 생각을 하는 만큼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선 “준비가 안 된 시점에서 거론해서는 안 된다”며,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당내 맞수로 거론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관한 질문에는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항간에 이 전 시장의 탈당 시나리오도 나돈다’는 말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민의 여망이 있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대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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