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 당의 입장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기 위해 19일 제2차 방미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상득(李相得)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2차 방미단이 19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 현지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 등과 작통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단에는 이 부의장을 비롯해 정형근(鄭亨根),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등 당 지도부와 함께 '외교통'인 박 진(朴 振) 의원, 황진하(黃震夏) 국제위원장, 정문헌(鄭文憲) 제2정조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방미단은 샘 브라운백 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의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현지외교.안보 전문가, 언론인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한반도 안보불안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시 작통권 논의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지난 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통권 환수에 대한 양국 공동원칙을 재확인한데 대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황진하 국제위원장을 미국에 파견해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 행정부 인사 등을 상대로 당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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