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최근 차기 대권주자인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와 만나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고 전 총리를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우리당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고, 김 원내대표가 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추진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는 당내 대선주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고 전 총리 등 유력 대권주자의 경선 참여에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열린우리당측의 설명이었다.
고 전 총리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올바른 제도개선 방향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부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지만, 이와 관련해서 김 원내대표가 고 전 총리에게 어떠한 정치적인 제안과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정치적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고 전 총리측도 "두 분은 지난 1998년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사이"라며 "서로 의중도 읽는 자리였지만, 고 전 총리가 예전부터 기존의 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올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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