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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건교위 신도시발표 추궁

등록 2006-11-01 16:25

1일 오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건교부  국정감사에 나온 건설교통부 간부들이  여,야 의원들이 추병직 장관(맨 앞)에게 신도시 추가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강도 높게 질책을 쏟아놓고 있는데도 졸음을 참지 못하고 졸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1일 오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건교부 국정감사에 나온 건설교통부 간부들이 여,야 의원들이 추병직 장관(맨 앞)에게 신도시 추가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강도 높게 질책을 쏟아놓고 있는데도 졸음을 참지 못하고 졸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1일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신도시 추가 건설 계획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선 추병직장관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추 장관이 관계 부처와 제대로 협의하지도 않고 성급하게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부동산 정책의 불신을 초래했다며 추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나아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추 장관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해 회의가 한 차례 중단되는 등 파행도 빚어졌다.

1일 국회에서 건설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 공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종찬기자 rhee@hani.co.kr
1일 국회에서 건설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 공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종찬기자 rhee@hani.co.kr

한나라당 건교위 간사인 윤두환의원은 "추 장관의 신도시 발표는 인상에 남는 깜짝쇼"라며 "국민들이 추 장관의 말에 신뢰를 잃은 지 오래이다. 국민은 추 장관을 청개구리 장관이라고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당 박승환의원은 "추 장관은 건교장관으로서는 최장수 장관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번에 물러나도 호상(好喪)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신도시 발표로 혼란을 초래한 장관은 책임지고 스스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주승용의원은 "사퇴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도 "사전 협의 없이 신도시 계획을 발표해 시끌벅적하게 만든 추 장관은 이에 대한 책임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경수의원도 "추 장관의 경솔한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다"며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깜짝 발표로 불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신도시 발표가 있을 당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심리와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시장불안 양상이 크게 나타났다"며 "주무장관으로서 정부의 주택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택시장 불안을) 사전 차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이어 "하지만 의도와 달리 사회적으로 비판여론이 형성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책발표에 있어 매끄럽지 못해 사과의 말을 드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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