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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정 통일장관 후보 “남북간 직통전화 다시 열겠다”

등록 2006-11-17 19:16수정 2006-11-17 22:46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야 “보은인사 아니냐”…“은혜준 것 없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남북 직통전화(핫라인)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인사청문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엔 남북간 핫라인이 있어 물밑에서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지금은 마비 상태다. 장관이 되면 이를 복구할 의사가 있느냐”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공감하며,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포용정책 뚜렷한 소신=이 후보자는 ‘포용정책 전도사’란 평처럼 대북정책에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에 관해 “두 사업은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적 충돌을 예방해 안보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개성공단은 우리의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크고, 금강산 관광은 평화통일 현장교육 효과가 커 반드시 지속해 가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북 핵실험 이후 중단된 대북 쌀·비료 지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재개할 뜻이 있느냐”는 최성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의에 “6자 회담 진행 상황을 보며 재개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나, 국회에서 합의를 해 준다면 곧 재개할 수 있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압박과 제재는 대화를 위한 수단으로 단기적으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미, 보은인사 아니냐”=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북·대미관과 ‘보은인사’를 문제 삼았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 체제 붕괴를 유도하는 정책을 포기하고 일방주의적 대북정책에서 한걸음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지난 15일 이 후보자 발언을 두고, 김용갑·고흥길 의원 등은 “골수 반미주의자가 아니고서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진영·권영세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 유세위원장으로 1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15일 강연의 요지는 더 깊은 한-미 공조와 미국의 대화 의지를 요구한 것이다. 선거자금 수수 문제에선 의원들의 지적을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통일부 장관 발탁이 선거자금 수수로 고생한 데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대통령에게 은혜를 준 것이 없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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