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후보 경선 방식 바꿀 수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대선후보 경선방식과 관련해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형오 원내대표가 “내년 2월 이후 적절한 경선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고 경선방식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당원이 바꿔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고 그것이 명분이 있다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선방식 변경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데 대해서는 “몇몇이 마음에 안 든다며 유·불리를 따져 고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당원의 뜻을 모아 정한 현행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기본적인 뜻은 변함이 없으며 원론적인 언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