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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인봉 ‘이명박 저격수’ 나선 이유는…

등록 2007-02-13 19:08수정 2007-02-14 00:01

이재오 앙갚음·공명심·돌출성격?
‘이명박 검증론’을 연일 거론하는 정인봉 변호사는 1996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종로 국회의원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다. 1998년에는 이 전 시장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보선에 출마했고, 지난해 3월 ‘황제테니스’ 논란 때는 이 전 시장 엄호에도 앞장섰다. 그랬던 그가 왜 ‘원수’로 돌아섰을까?

한나라당 안팎에는 이 전 시장 핵심 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한 정 변호사의 개인적 원한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정 변호사는 지난해 7·26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로 확정됐다가, 2000년 총선 때의 ‘기자 성접대’ 등 선거법 위반 사실이 다시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 최고위원은 당시 전당대회 텔레비전 토론에서 정 변호사의 전력을 거론하며 그의 공천에 반대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을 세우려는 행동’이라는 얘기도 있다. 정 변호사와 박 전 대표는 16대 국회 때 한나라당 ‘475 모임’(40대 나이, 1970년대 학번, 1950년대 출생)의 회장과 고문으로 각각 활동하면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박근혜 대표 시절인 지난해 상반기에 당 인권위원장을 지냈다.

박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은 “워낙 돌출적인 성격인데다, 정치인으로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마음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오직 당을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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