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온정주의식 검증”
손학규 캠프 “혹독하지 않은듯”
손학규 캠프 “혹독하지 않은듯”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는 1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비서 출신인 김유찬(46)씨가 이 전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증 교사’ 및 ‘재산 은닉’ 주장에 대해 “주장을 입증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법적·도덕적으로 문제삼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사철 경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전 시장 쪽이 1996년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1억여원을 주면서 위증교사를 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이 전 시장의 전 비서관 이광철씨가 미국으로 이민 가 연락이 안 되고, 김씨도 자신의 진술 번복으로 이 전 시장에게 무죄가 선고된 부분이 없었음을 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증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 이 대변인은 “날짜 등 신빙성에 상당한 문제점을 보였고, 권영옥·주종탁씨로부터 돈을 받은 부분은 김씨가 ‘구체적으로 위증을 논의한 바 없다’고 진술해 위증 교사로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이 14대 국회의원 시절 연립주택 12채에 대한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국세청의 행정착오임이 1996년에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경준위는 또 ‘이 전 시장이 처남 명의로 재산을 은닉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선 “처남인 김재정씨가 ‘은닉재산을 소유한 부분이 없다’고 밝혀 더이상 조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이정현 공보특보는 “경준위가 이 전 시장쪽의 해명만 들어줬다. 온정주의나 통과의례식 검증은 시간 낭비”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의 이수원 공보실장도 “검증이 객관적이고 혹독하게 이뤄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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