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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박근혜 ‘한방’ 싸움

등록 2007-03-26 22:02

박근혜 쪽 “우리가 한말 아닌데 터무니 없이 비방”
이명박 쪽도 검증공세 반박 계속…감정 갈등 격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빠진 가운데,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사이 감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박 전 대표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두언 의원의 ‘한방’ 발언은 통합신당 추진모임의 이아무개 의원이 한 말인데도, (박 전 대표 쪽에서 발언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는 정 의원의 인격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이명박은 한방이면 날아간다고 소문내고 다니는 의원이 있는데 K, Y, C, L 의원들이 그들”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정 의원의 말대로 ‘한방’에 날아갈 후보라면 그가 이 전 시장이든 누구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이후 경선 정국, 검증 정국을 어지럽힐 수 있는 정 의원만의 독백은 막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제 국가관, 경제관, 안보관 등을 여러분은 다 믿을 수 있지 않느냐”라며 “100%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오후에는 모교인 서강대 정치학회 초청 특강에서 “국익을 위한 원칙을 자기에게 손해가 간다고 해서 인기영합적으로 바꾸고, 과거에 한 말과 지금 한 말이 다르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진영의 정두언 의원은 이날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나와 “자기 식구들끼리 약점 캐기를 하는 것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양쪽은 이날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 쪽의 김재원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경선 관련 최종결정안에는 선거인단 구성 비율과 관련해 현행 당헌을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현행대로 20%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쪽의 이성권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결론이 없었음에도 김 의원이 의결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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