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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북정책 변화 빌미 ‘정체성 칼끝’ 삐죽

등록 2007-03-28 19:47수정 2007-03-28 23:40

<b>꽃다발 받으며</b> 이명박 전 서울시장(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3 동지회 서울시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은 뒤 웃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꽃다발 받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3 동지회 서울시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은 뒤 웃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한나라 경선 ‘색깔론’ 또 나올까

김용갑 “친북좌파 변질”-권영세 “극복해야할 구태”
두 후보 캠프 구성원 성향도 달라 이념공방 번질수도

28일 아침,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때아닌 ‘색깔론’이 불거졌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당내 보수파의 상징인 김용갑 의원을 거명해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에 대해 걸핏하면 친북좌파 정책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모든 사안에 대해 대선 후보들을 ‘색깔론’으로 공격하려는 태도는 한나라당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 중의 구태”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회의에서 나올 법한 발언처럼 들린다. 권 위원은 한나라당 대선 주자 경쟁에서 중립을 표방하는 ‘중심모임’ 소속이다.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벌써부터 당내 ‘색깔론’ 논란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내 보수 성향 의원들과 뉴라이트 등이 이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김용갑 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당내 특정 대선 후보 진영이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친북좌파 정책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전 시장 쪽도 “경선 과정에서 우리를 향한 ‘색깔론’이 나올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며 “시대착오적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정두언 의원)고 미리 차단막을 치고 있다.

이 전 시장 쪽으로 분류되는 한 중진의원의 보좌관은 “경선은 ‘집토끼’(당원)를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색깔론이 일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한나라당 당원이나 지지층은 일반 국민들보다 색깔론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대표 경선에 나선 이규택 의원과 일부 보수성향 단체들이 민중당 사무총장 출신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전력’을 문제삼아 색깔 공세를 벌였고, 실제 선거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아직 공식적으론 색깔론을 앞세우진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을 향해 ‘정체성’을 공격하는 일은 잦다.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투쟁 때 이명박 전 시장은 무얼 했느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박 전 대표 쪽의 유승민 의원은 “이념·노선과 대북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당 대표 경선 때처럼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캠프엔 색깔 공세의 대상이 됐던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형준(전 고려대 교지 편집장)·차명진(노동운동 경력)·이성권(전 부산대 총학생회장) 의원과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등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박 전 대표 쪽에는 김기춘(전 법무부장관)·허태열(전 내무부장관)·최경환(재정경제원 출신)·유승민(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유정복(전 김포시장)·이혜훈(한국개발연구원 출신) 등 관료·학자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황준범 성연철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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